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6일 독일 바이로이트대에서 이 대학 주최로 열린 ‘컬로퀴엄, 더 월드 2029’에 연사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바이로이트대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6일 독일 바이로이트대에서 이 대학 주최로 열린 ‘컬로퀴엄, 더 월드 2029’에 연사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바이로이트대 페이스북 캡처

獨서 최근 토론회 연사로 참석
바른미래당은 새 ‘백드롭’ 소개
정체성 논란 의식한 조치인 듯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분간 연구에 집중하겠다”며 조기에 정계 복귀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안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는 지난 16일 안 전 대표의 지지자모임 카페에 사진과 글을 올려 안 전 대표의 근황을 소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독일 바이로이트대 주최로 열린 ‘컬로퀴엄, 더 월드 2029’에 연사로 참석해 오피니언 리더,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벌였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진보를 위한 기술이라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AI를 응용한 가짜 뉴스와 비디오, 오디오의 가능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이런 가능성에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인사는 안 전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안 전 대표가 여러 석학 및 정치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미래 비전과 일자리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장의 정치 현안에 일희일비하거나 복귀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조기 등판론’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 안 전 대표를 데려올 수밖에 없다”며 “안 전 대표의 판단과 역할이 절실해지는 상황으로, 지금 귀국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손학규 대표도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인 지난 13일쯤 안 전 대표와 직접 통화하고 격려와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통화에서 조기 복귀 의사 등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각 큐브 모양의 새 백드롭(회의장 배경막)을 소개했다. 잇단 당 정체성 논란을 의식한 조처로 해석된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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