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정부가 18일 개설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전용 홈페이지에 미디어 등록절차 및 미디어센터 가이드라인과 함께 베트남의 ‘도이모이’ 개혁·개방정책을 홍보하는 내용이 게재돼 있다. 연합뉴스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정부가 18일 개설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전용 홈페이지에 미디어 등록절차 및 미디어센터 가이드라인과 함께 베트남의 ‘도이모이’ 개혁·개방정책을 홍보하는 내용이 게재돼 있다. 연합뉴스
中광저우 거쳐 車 갈아탈 수도
숙소로 메리어트·소피텔 유력


대니얼 월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의전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로 철도를 타고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회담 장소와 미·북 정상의 숙소, 김 위원장의 일정과 베트남 국빈 방문 여부 등도 이번 실무협상을 거치면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월시 부실장과 김 부장은 17~18일 베트남 현지에서 접촉을 이어 가면서 실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장소 등에 대해서는 합의가 마무리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숙소로는 각각 JW메리어트호텔, 소피텔호텔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동 수단과 경로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 부장이 하노이로 가기 전 중국 광저우(廣州)를 경유하고, 베트남 도착 후에도 중국과의 접경지인 랑선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의 열차 방문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철도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경우 광저우를 거치게 되고 베트남 국경 지역에 내려 차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 외교 소식통은 “북한 철도 이용이 가능한지 점검했을 수 있다”며 “현장을 둘러본 뒤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탈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연상할 수 있도록 열차를 이용할지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장이 삼성전자 공장 주변을 갔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깜짝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일정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오는 25일쯤 하노이에 도착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더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국빈 방문 의전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에서 공식 방문 형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미·북 정상회담 종료 후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이 이어진다는 관측도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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