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단 訪北 보도하며
美北회담 관련 일절 언급 안해
보안 고려한 듯 분위기만 띄워
2차 미·북 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오전까지 북한은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회담 개최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최고지도자의 부재를 사전에 공표하는 데 대한 부담감과 회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워싱턴 방문 결과를 보고받았다는 지난달 24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마지막이다. 당시 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했고, 김 위원장은 ‘일정에 오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를 잘해나갈 데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이후 관련 보도나 속보가 여태까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 12~14일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여러 꼭지로 보도했다. 하지만 노동신문은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만 전했을 뿐,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그러면서도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김 위원장의 대외적 행보를 찬양하며 간접적인 2차 미·북 정상회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 13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장군 평화의 새 역사를 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싱가포르의 센토사섬에서는 지구 상에서 가장 적대적이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의 두 수뇌분이 서로를 향해 마주 걸어가는 격동의 화폭이 펼쳐졌다”며 “장군께서 내세우신 평화라는 대의명분 앞에서 초대국이라 자처하던 미국도 대화 마당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으며 북과 남 사이에는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美北회담 관련 일절 언급 안해
보안 고려한 듯 분위기만 띄워
2차 미·북 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온 18일 오전까지 북한은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회담 개최 계획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최고지도자의 부재를 사전에 공표하는 데 대한 부담감과 회담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워싱턴 방문 결과를 보고받았다는 지난달 24일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마지막이다. 당시 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했고, 김 위원장은 ‘일정에 오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를 잘해나갈 데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이후 관련 보도나 속보가 여태까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실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 12~14일 평양을 방문한 소식을 여러 꼭지로 보도했다. 하지만 노동신문은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만 전했을 뿐,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그러면서도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김 위원장의 대외적 행보를 찬양하며 간접적인 2차 미·북 정상회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 13일 노동신문은 ‘김정은 장군 평화의 새 역사를 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싱가포르의 센토사섬에서는 지구 상에서 가장 적대적이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의 두 수뇌분이 서로를 향해 마주 걸어가는 격동의 화폭이 펼쳐졌다”며 “장군께서 내세우신 평화라는 대의명분 앞에서 초대국이라 자처하던 미국도 대화 마당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으며 북과 남 사이에는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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