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하천 → 정수장 → 수용자 수도꼭지’에 이르는 물순환 전반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300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104개), 일본(77개)에서 시행 중인 검사 항목보다 3~4배 이상 강화된 수준이다. 전문인재와 기술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글로벌 공인 수질분석 기관인 ‘수질안전센터’를 운영하면서 단계마다 고도의 분석 장비를 활용한다. 대전 대덕구 수질안전센터를 이끄는 신창수(사진) 센터장은 1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센터의 기능·역할과 관련,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2020년까지 검사 항목을 50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수질안전센터는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곳인지.
“K-water 수질안전센터는 공사가 창립된 1967년 시험연구소로 시작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국민에게 안전한 먹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수질 관련 물질의 분석과 모니터링, 이와 관련한 연구 및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 이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높은 전문성이 필요할 텐데.
“수질안전센터는 관련 분야 전문인력들이 미량 유해물질과 방사성 물질 등 먹는 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관련 분석 장비를 약 240대 보유하고 있다. 고도 분석 장비를 활용해 선진국보다 강화된 300가지 항목에 대한 수돗물 원수(原水)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426개 수질항목에 대한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2020년까지 500개 항목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수질안전센터의 수준은.
“수질안전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부터는 외국 전문분석 기관들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공인숙련도 평가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앞세워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와 협약을 맺고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를 운영하는 기술자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 예전에는 없던 다양한 오염물질에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
“최근 미세플라스틱, 과불화화합물 등 새롭게 발생한 미량 유해물질과 노로바이러스 등 병원균이 먹는 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해 당시 정부 합동 대책반에 합류해 전문적 분석을 지원했고, 비슷한 시기 미세플라스틱 분석이 가능한 최신 장비도 도입해 분석을 시행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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