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코엑스서 ‘화랑미술제’
화랑 111곳 참여… 사상 최대
김창열·박서보·이수동 등 출품
신진 작가 12명 특별전도 열려
- 28일부터 해운대서 ‘AHAF’
美·中·日 등 해외 화랑도 참가
작가 300여명 2000여점 선봬
예술 & 식도락 투어·특별전도
단색화 거장인 박서보 화백의 수억 원대 작품부터 신진 작가의 100만 원 이하 그림까지 모두 7000여 점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올해 첫 미술품 직거래 장터(아트페어)가 서울과 부산에서 연이어 열린다.
화랑들이 대거 참여하는 화랑미술제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고, 호텔 객실에서 그림을 판매하는 아시아호텔아트페어(AHAF·Asia Hotel Art Fair)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화랑미술제는 한국화랑협회 회원사 111곳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4일까지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작가 500여 명이 제작한 5000여 점의 작품이 쏟아질 예정이다. 참가 갤러리 가운데 메이저급으로 통하는 갤러리 현대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추상화가 이강소,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거장 박서보와 사진작가 구본창·영국 작가 줄리앙 오피, 노화랑은 ‘행복을 그리는 화가’ 이수동 작가의 작품(사진)을 출품한다. 또 학고재는 젊은 작가들인 이우성·배헤윰·우정수·이은새 등의 작품으로 부스를 차린다.
이와 함께 올해는 ‘영 아티스트 오픈콜 2019’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명의 신진 작가들의 특별전 ‘파라노이드 파크’전이 열릴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획자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는 “특별전에는 시대정신과 세계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도 깊이 있게 고유한 창작언어를 구축하고 있는 작품들을 많이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웅철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역대 가장 많은 화랑이 올해 참여한다”며 “참여율이 높은 것은 고무적이나 갤러리들이 개별적으로 그림 판매 등이 어려워서 페어에 나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텔 객실을 전시장으로 꾸미는 그림장터 ‘아시아호텔아트페어’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 마련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아시아 아트넷(ASIA ART NET) 위원회는 2001년 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와 독립 큐레이터인 가토 요시오 등 미술계 인사들이 발족한 단체다. 행사에는 박영덕화랑, 표갤러리 등 국내 주요 갤러리들과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스웨덴, 미국을 비롯한 10개국의 60개 갤러리가 참가, 작가 300여 명의 작품 2000여 점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특별전도 준비돼 있다. 청사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라벨라치타(청사포점) 특별전, 아방가르드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고 강국진, 김구림 작가의 오마주전, 일본의 유명 작가 히노고레이코의 특별전, 김창겸·금민정·한승구 작가의 미디어아트 3인전, 중국 최대 도자기 특구인 징더전(景德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로 구성된 징더전 특별전 등이 예정돼 있다. 우키요에 특별전에서는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의 작품 후지산(1829∼32, Ink, 26×38㎝)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일본을 연결하는 예술&식도락 투어(ART&GOURMET TOUR)도 준비돼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 F1963 등 유명 미술관·갤러리와 범어사와 통도사 탐방, 금수복국·자갈치 시장 등 먹거리 투어가 진행된다. 일본에서는 료칸(旅館)과 온천, 가이세키(會席)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2박 3일, 3박 4일 일정이며 문의는 02-6952-7214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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