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2035년까지 추진 계획
통신·바이오 등 첨단산업 집약
실리콘밸리에 대항할 허브 구상
美와 무역전쟁탓 어려움 겪고
기술 역량 부족해 실현 미지수
중국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남부 광둥(廣東)성과 홍콩, 마카오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대만구(大灣區·Big Bay Area) 구상’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지역을 첨단 기술 허브(hub)로 육성해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맞선다는 구상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침체와 첨단기술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2022년까지 광둥·홍콩·마카오를 첨단 산업 등에 특화된 세계 일류 도시 클러스터로 만들고, 2035년까지 지역 개발 시너지와 함께 높은 수준의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하는 ‘대만구 발전 계획 요강’을 발표했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선전(深)·주하이(珠海)·포산(佛山)·둥관(東莞)·중산(中山)·장먼(江門)·후이저우(惠州)·자오칭(肇慶) 등 9개 도시와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실험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를 합쳐 미국의 실리콘 밸리나 뉴욕 등에 필적하는 세계적 혁신 및 첨단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요강에 따르면, 이 경제권은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바이오, 신소재와 함께 5세대(G) 이동통신·지능로봇·3D 프린팅 등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며 정책과 금융, 물류, 인재 등에서 도시 간 장벽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화통신은 “대만구 구상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도한 국가 전략으로서 첨단 기업이 집중한 광둥성 선전 등과 국제 금융센터인 홍콩,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를 결합해 세계 일류 경제권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만구 구상은 중국이 역점 추진 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중요한 전진 기지이자 1국 2체제 하의 개혁·개방의 새로운 최전선이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2017년 말 현재 대만구의 총인구는 7000만 명이고 면적은 5만6000㎢에 달하며 지역 국내총생산(GDP)은 1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과 비슷한 경제 규모의 경제권이 탄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SCMP는 이에 대해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이 지역이 대학과 연구소 등 최첨단 연구 능력 등에서 부족해 구상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또한 이번 구상은 중국 본토에서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을 ‘하나의 중국’으로 묶어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경제적으로 쇠락한 동북 3성(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을 첨단 항공·우주 산업 중심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언론과 CNBC방송 등은 “이번 주에 미·중 고위급 협상이 워싱턴DC에서 열리기로 한 가운데 류허(劉鶴) 부총리가 조만간 워싱턴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는 협상 데드라인을 1주일여 앞두고 막판 절충과 양해각서 형태의 합의 도출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총리는 오는 21∼22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고위급 경제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통신·바이오 등 첨단산업 집약
실리콘밸리에 대항할 허브 구상
美와 무역전쟁탓 어려움 겪고
기술 역량 부족해 실현 미지수
중국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남부 광둥(廣東)성과 홍콩, 마카오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대만구(大灣區·Big Bay Area) 구상’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지역을 첨단 기술 허브(hub)로 육성해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 맞선다는 구상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침체와 첨단기술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과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2022년까지 광둥·홍콩·마카오를 첨단 산업 등에 특화된 세계 일류 도시 클러스터로 만들고, 2035년까지 지역 개발 시너지와 함께 높은 수준의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하는 ‘대만구 발전 계획 요강’을 발표했다.
광둥성 광저우(廣州)·선전(深)·주하이(珠海)·포산(佛山)·둥관(東莞)·중산(中山)·장먼(江門)·후이저우(惠州)·자오칭(肇慶) 등 9개 도시와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실험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를 합쳐 미국의 실리콘 밸리나 뉴욕 등에 필적하는 세계적 혁신 및 첨단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요강에 따르면, 이 경제권은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바이오, 신소재와 함께 5세대(G) 이동통신·지능로봇·3D 프린팅 등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며 정책과 금융, 물류, 인재 등에서 도시 간 장벽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신화통신은 “대만구 구상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도한 국가 전략으로서 첨단 기업이 집중한 광둥성 선전 등과 국제 금융센터인 홍콩, 카지노로 유명한 마카오를 결합해 세계 일류 경제권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만구 구상은 중국이 역점 추진 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중요한 전진 기지이자 1국 2체제 하의 개혁·개방의 새로운 최전선이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2017년 말 현재 대만구의 총인구는 7000만 명이고 면적은 5만6000㎢에 달하며 지역 국내총생산(GDP)은 1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과 비슷한 경제 규모의 경제권이 탄생하는 셈이다.
하지만 SCMP는 이에 대해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이 지역이 대학과 연구소 등 최첨단 연구 능력 등에서 부족해 구상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또한 이번 구상은 중국 본토에서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을 ‘하나의 중국’으로 묶어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경제적으로 쇠락한 동북 3성(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을 첨단 항공·우주 산업 중심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언론과 CNBC방송 등은 “이번 주에 미·중 고위급 협상이 워싱턴DC에서 열리기로 한 가운데 류허(劉鶴) 부총리가 조만간 워싱턴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고위급 협상에서는 협상 데드라인을 1주일여 앞두고 막판 절충과 양해각서 형태의 합의 도출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류 부총리는 오는 21∼22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고위급 경제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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