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공과대학 해외 방문단이 지난달 8일 베트남 하노이 산업무역부 청사에서 베트남 공무원들과 울산에서 개발 중인 초소형 전기차의 활용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 공과대학 해외 방문단이 지난달 8일 베트남 하노이 산업무역부 청사에서 베트남 공무원들과 울산에서 개발 중인 초소형 전기차의 활용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울산대 제공
공과대 해외방문단 베트남行
울산대 출신 교수 등과 회동
소형 전기차 판촉 협상 나서


울산대가 해외 동문 네트워크를 수출 시장 개척에 활용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이 해외 동문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성공 시 새로운 수출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울산대에 따르면 기계공학, IT융합, 전기공학, 재료공학 분야로 구성된 공과대학 해외 방문단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 울산대 석사 출신 베트남인 도남빈(36) 씨 등 베트남 산업무역부 과장 등 고위 관료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울산대 방문단은 울산이 개발 중인 우수한 성능의 초소형 전기차를 소개하고, “이 전기차를 이용하면 베트남의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렁덕토안 베트남 산업무역부 제조산업국 부장은 “울산대의 제안 내용을 베트남 전기차 교통정책에 반영하고, 정부 관련 부처에도 울산대를 협상파트너로 소개하겠다”며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또 쩡민호앙 베트남 국회 법무국 부국장과 베트남 정부 신재생에너지 관료들도 매연과 소음이 심한 베트남의 주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무소음·무매연의 전기차로 대체해야 한다는 데 크게 공감했다.

이 같은 실무협의는 도남빈 씨 등 베트남 정부와 학계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울산대 졸업생들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울산대 동문 300여 명이 정부 관료와 대학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대는 이들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지난해 8월 베트남에서 산업무역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울산의 산업정책과 산학연 협력연구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도남빈 씨와 베트남 산업무역부 공무원들이 울산을 직접 방문, 소형 전기차 업체와 간담회를 하는 등 울산의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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