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서점 소셜데이터 분석
“소비자들 다양한 취향에 맞춰
문화 경험 서비스 영역 확장”


단순히 책을 팔고 사던 기존 서점의 역할이 여행, 카페, 쇼핑 등 이종 영역으로 확대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속되는 위기설에 생존을 위한 대책으로 서점이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이사 안건희)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점의 변신:책을 매개로 한 취향 ‘공간’으로의 재탄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커맨드센터가 지난해 1년간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산된 100만여 건의 서점 관련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에 서점 관련 온라인 버즈량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서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과 만화, 잡지, 공부 등 서적 종류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면 지난해에는 카페, 여행, 동네·독립서점 등 색다른 키워드가 돋보였다는 분석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서점이 제공하는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노션은 서점이 △‘핫스팟’ 여행지 △카페 △맞춤형 서비스 공간 △복합문화공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 다양한 트렌드를 생성하는 콘셉트 중심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서점의 ‘핫스팟’ 여행지로의 변신은 서점투어를 목적으로 여행(6만7680건), 데이트(1만3101건), 나들이(9611건) 등을 즐기는 최신 트렌드의 부상을 의미한다. 이노션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서점을 방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행지를 선정하고 동선을 짜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일본(1만3508건), 연남동(6561건), 해방촌(4577건) 등이 대표적인 서점투어 핫스팟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점 관련 키워드 중 카페(8만877건)가 가장 많이 언급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차별화된 음료나 디저트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카페형 서점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 또는 온라인 서점과 달리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1만2591건)을 반영한 맞춤형 서점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2343건) 서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팔고 사는 공간’이 아닌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 변신했다”며 “새로운 콘텐츠가 늘어나고 소비문화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서점의 변신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김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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