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20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평행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양팔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20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평행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양팔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키 女평행회전 37초11 우승

‘스키요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사상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14승을 올렸다.

시프린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여자평행회전 결승에서 37초11로 크리스티나 가이거(독일·37초38)를 0.27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프린은 이로써 올 시즌 14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 1988∼1989시즌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가 남긴 역대 한 시즌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프린은 올 시즌 월드컵 회전에서 6승, 대회전에서 3승, 슈퍼대회전에서 3승, 평행회전에서 2승을 챙겼다. 올 시즌 월드컵이 10차례나 더 남았기에 시프린이 슈나이더의 기록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월드컵 통산 57차례 정상에 오른 시프린은 남녀 전체 최다승 5위, 여자 최다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폐렴 증세에 시달렸던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이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프린은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세계선수권 회전 금메달을 획득, 사상 최초 단일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시프린은 또 올 시즌 월드컵에서 1794점을 확보, 종합우승을 예약했다. 이 부문 2위인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는 1075점으로 시프린에게 719점이나 뒤진다. 시프린은 이미 회전에선 3년 연속 1위를 굳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