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 제작
저항 시인 윤동주의 삶 재조명
‘파주 유관순’ 임명애 8월 선보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에 저항하거나 옥사한 인물들이 뮤지컬 무대에 다시 살아 돌아온다.

오는 3월 9일~4월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10월 초연한 작품으로,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 수상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도 10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뮤지컬은 안중근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애국지사의 모습뿐 아니라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그렸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시인 윤동주의 삶도 뮤지컬로 재조명된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담아낸 서울예술단 뮤지컬로 다음 달 5~17일 서울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윤동주는 참담한 조국의 현실에 괴로워하며 절필과 집필을 반복하며 고뇌하는 삶을 살다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동주는 일본 유학 중 한글로 시를 썼다는 이유로 후쿠오카(福岡)의 형무소에 수감됐고, 해방 직전인 1945년 2월 옥사했다. 2012년 초연 이후 빠짐없이 윤동주 역을 연기한 배우 박영수가 다시 한 번 같은 연기에 도전한다. 신상언이 같은 역에 새롭게 캐스팅됐다.

경기 파주시는 ‘파주의 유관순’으로 알려진 임명애(1886∼1938)의 생애를 담은 뮤지컬을 제작한다. 뮤지컬은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 만삭의 몸으로 수감돼 출산한 아기와 같이 옥살이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 등을 보여 줄 계획이다.임명애는 1919년 3월 10일 교하공립보통학교에서 파주의 첫 만세시위가 벌어졌을 때 앞장섰던 인물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뮤지컬을 제작, 오는 8월 15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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