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강연회서 대대적 선전”

우리민족끼리, 韓美균열 조장
“美 분담금 인상 요구 파렴치”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는 한·미 동맹의 균열을 노리는 북한 측의 주장이 계속되고 있어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만한 요인인 한반도 평화 정착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양시의 한 간부소식통은 지난 18일 “요즘 2차 조미수뇌회담(미·북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주민들 속에서 ‘노벨평화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싱가포르 1차 조미수뇌회담 이후 당국에서 강연회 등을 통해 김정은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요즘 많은 주민이 ‘노벨평화상’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2차 조미수뇌회담을 앞두고 노벨평화상이 새삼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세계의 위인칭송열풍’이라는 김정은 우상화 선전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노벨평화상 수상의 근거가 될 한반도 평화 정착 분위기 조성을 외면한 채 오히려 한·미동맹의 균열을 겨냥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올해 남조선이 지불해야 할 방위비 분담금은 지난해보다 8.2% 더 늘어난 9억1890만 달러나 된다. 게다가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의 유효기간이 5년으로부터 1년으로 줄어든 것으로 하여 남조선은 해마다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가혹한 시달림을 면할 수 없게 됐다”며 “실로 파렴치함으로 일관된 미국의 강도적인 요구와 끈질긴 압박”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또 “동맹을 구실로 남조선 인민들의 혈세를 깡그리 짜내려는 미국의 간악한 심보가 만천하에 더욱 낱낱이 드러났다”며 “미국의 눈에는 남조선이 한갓 저들의 식민지로, 수탈의 대상으로밖에 보이지 않으며 동맹이라는 것이 남조선 인민들의 목을 조이는 강도의 올가미임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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