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무역협상 MOU 싸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수싸움
19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가치 하락(평가절하) 방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월 1일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중 양측은 위안화 평가절하 제동을 포함해 ‘양해각서(MOU)’에 담을 내용을 놓고 막판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미·중 양국이 중국의 환율정책을 무역협상 MOU에 반영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를 이뤘다”며 “특히 미국은 무역협상 합의 이행조치의 핵심 내용으로 ‘중국이 위안화를 고의로 평가절하하면 미국이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포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MOU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카드’에 맞서는 중국의 ‘환율카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이 환율정책 반영에 합의하면서도 구체적인 문구를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산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중국 수출업체들로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충격을 다소나마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에 근접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평가절하)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통화정책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반드시 논의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19일부터 차관급, 21일에는 고위급 협상이 시작되는 등 미·중이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이번에 무역전쟁을 끝낼 정도의 구체적인 MOU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협상에서 양측이 MOU 내용에 합의하면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월 정상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타이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 날짜(3월 1일)가 마법의 날은 아니다”면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협상은 아주 잘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마지막까지 치열한 수싸움
19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가치 하락(평가절하) 방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월 1일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미·중 양측은 위안화 평가절하 제동을 포함해 ‘양해각서(MOU)’에 담을 내용을 놓고 막판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미·중 양국이 중국의 환율정책을 무역협상 MOU에 반영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를 이뤘다”며 “특히 미국은 무역협상 합의 이행조치의 핵심 내용으로 ‘중국이 위안화를 고의로 평가절하하면 미국이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포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MOU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카드’에 맞서는 중국의 ‘환율카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이 환율정책 반영에 합의하면서도 구체적인 문구를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산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중국 수출업체들로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충격을 다소나마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위안에 근접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평가절하)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통화정책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반드시 논의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19일부터 차관급, 21일에는 고위급 협상이 시작되는 등 미·중이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이번에 무역전쟁을 끝낼 정도의 구체적인 MOU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협상에서 양측이 MOU 내용에 합의하면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월 정상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역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타이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 날짜(3월 1일)가 마법의 날은 아니다”면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협상은 아주 잘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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