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트럼프 나치 같아” 비판
베네수엘라 군부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편에 설 것을 종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충성과 지지를 재확인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19일 국영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군 사령관들과 함께 등장해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시도하는 이들은 우리의 시신을 넘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잠재적인 영토 침범을 막기 위해 국경을 따라 주둔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드리노 장관은 “우리 장교와 군인들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무한한 순종과 복종,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며 “어떠한 외국 정부의 명령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드리노 장관은 과이도 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 이후 수차례 미국의 지원 아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마두로 정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과이도 의장이 사면을 거론하며 군부의 정권 이탈을 회유하고 있지만 군부의 별다른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18일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국제대학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군부를 향해 “과이도 대통령의 사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군부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여야는 지난 7일 이후 미국 등이 지원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두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공한 원조 물품은 현재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카리브해의 네덜란드 식민지인 퀴라소섬에 쌓여 있다.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권은 많은 국민이 식품과 의약품, 기초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만큼 외국의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마두로 정부는 미국 등 외세의 개입이 초래된다며 콜롬비아와의 국경 다리에 화물 컨테이너 등 장애물을 설치하고 구호 물품 반입을 막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도 전날 베네수엘라 군부의 정권 이탈과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날’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행태가 흡사 나치와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부의 사령관은 누구냐?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들(미국)은 자신들이 우리나라의 주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베네수엘라 군부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편에 설 것을 종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충성과 지지를 재확인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19일 국영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군 사령관들과 함께 등장해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시도하는 이들은 우리의 시신을 넘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잠재적인 영토 침범을 막기 위해 국경을 따라 주둔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드리노 장관은 “우리 장교와 군인들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무한한 순종과 복종,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며 “어떠한 외국 정부의 명령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드리노 장관은 과이도 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 이후 수차례 미국의 지원 아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마두로 정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과이도 의장이 사면을 거론하며 군부의 정권 이탈을 회유하고 있지만 군부의 별다른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18일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국제대학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군부를 향해 “과이도 대통령의 사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군부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여야는 지난 7일 이후 미국 등이 지원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두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공한 원조 물품은 현재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카리브해의 네덜란드 식민지인 퀴라소섬에 쌓여 있다.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권은 많은 국민이 식품과 의약품, 기초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만큼 외국의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마두로 정부는 미국 등 외세의 개입이 초래된다며 콜롬비아와의 국경 다리에 화물 컨테이너 등 장애물을 설치하고 구호 물품 반입을 막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도 전날 베네수엘라 군부의 정권 이탈과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날’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행태가 흡사 나치와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부의 사령관은 누구냐?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들(미국)은 자신들이 우리나라의 주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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