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멕시코 챔피언십 1라운드
매킬로이, 8언더파로 63타 기록

저스틴 토머스는 409야드 펑펑
밀도差 탓 선수들 샷 ‘들쭉날쭉’
안병훈 65위·박상현은 72위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 첫날 선두로 나섰다.

매킬로이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WGC의 사나이’ 더스틴 존슨(미국)을 1타 차로 앞섰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대회 코스가 해발고도 23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탓에 1라운드에서 선수마다 거리조절에 애를 먹었다. 공기 밀도가 낮은 고지대여서 비거리는 15%가량 증가한다. 그만큼 거리 계산이 어렵다.

PGA투어는 골프장 고도를 고려해 계산하면 차풀테펙 골프클럽은 7345야드지만 실질적으로 6500야드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350야드가 넘는 ‘초장타’가 속출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2번 홀(파4)에서 무려 409야드를 기록했고 존슨은 최고 385야드, 매킬로이는 370야드를 찍었다. 평균비거리 290야드에도 못 미치던 맷 쿠처(미국)도 342야드를 보냈다. 그러나 많은 선수가 짧은 거리에서 정확한 샷을 만들지 못해 그린을 놓치기 일쑤였다. 공기밀도 차로 인해 스핀은 많이 먹지 않고 탄도가 평소보다 높게 나와 컨트롤 샷을 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1번 홀(파4·305야드)에서는 2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을 스치며 2m에 붙여 이글을 낚았다. 6번 홀(파5)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은 것이 유일한 보기였던 매킬로이는 8번 홀(파4)에서 6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8언더파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WGC시리즈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한 존슨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4타로 2위를 달렸고 토머스와 쿠처가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1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쳐 ‘아웃 오브 바운즈(OB)’ 지역으로 보냈고, 잠정구마저 러프로 향했으며, 이후 벙커에 1차례 빠지는 등 더블보기로 출발했다. 4∼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우즈는 8번 홀(파4) 보기로 전반 9개 홀을 이븐파로 마쳤고, 후반 들어서도 버디와 보기 1개씩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캐디의 부친상으로 인해 아버지를 캐디로 임시고용했으며 4오버파 75타, 공동 58위에 그쳤다.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버디 2개,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등 1라운드를 어수선하게 마쳤고 8오버파 79타로 출전자 72명 중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6오버파 77타로 공동 65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출전한 박상현은 최하위인 72위(9오버파 80타)로 처져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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