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발라가 후반 근육통
감독이 교체 사인 보내자
‘계속 뛰겠다’며 지시 거부
맨체스터시티와 첼시가 맞붙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초유의 항명 사태가 빚어졌다.
맨체스터시티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시즌 연속 리그컵 정상에 올랐고, 통산 6번째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사진)는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사리 감독은 윌프레드 카바예로를 대신 투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아리사발라가는 ‘계속 뛰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교체 지시를 거부했고, 사리 감독은 마지못해 교체를 포기했다. 투입을 준비 중이던 카바예로 역시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로 돌아갔다.
아리사발라가는 승부차기에서 맨체스터시티의 3번째 키커 르로이 사네의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첼시는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가 실축, 우승 트로피를 맨체스터시티에 넘겼다.
교체를 거부한 아리사발라가에게 비난이 쇄도했다. 첼시의 스트라이커 출신 크리스 서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 대한 반란”이라며 “아리사발라가가 다시는 첼시에서 뛰지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현지언론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를 맞은 사리 감독의 선수단 장악 능력이 추락했다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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