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강조하며 막판 표심 호소

오늘 일반국민 全大 여론조사
吳, 공개일정 없이 대의원 공략
金, SNS에 투표 독려 홍보물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5일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 대해 “(국회의원 등 소속 인사들의) 개별 입당이 쉽긴 하지만 당 대 당 통합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민 대상 여론조사와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현장투표가 승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인 만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진태 의원도 SNS를 통한 대국민 메시지 전달과 대의원 개별 접촉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 TV’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은 기본적으로 한국당에서 나온 당”이라며 “정당으로서 추구하는 가치관의 차이에서 나간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대국민 통합 메시지를 통해 중도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현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정치 보복의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와 관련해서는 “유공자가 제대로 선정됐는가의 부분은 과거로 되돌릴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 최근 들어온 분들에 대해서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오는 27일에는 대의원 8115명을 상대로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및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오 전 시장은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대의원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 전 시장은 특히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대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을 다 만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남은 기간 최대한 전화를 돌려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를 독려하는 홍보물을 게시했다. 그는 “오늘과 내일 당 대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데 꼭 ‘김진태’라고 답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병철·손고운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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