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지난해 9월 그룹의 기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연구·개발(R&D)성과공유회 ‘LS T-Fair’를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개최했다. T-Fair는 LS 창립 이후 그룹 차원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구자열 LG그룹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각 계열사 CE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연구원 4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동안 이룬 R&D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LS는 과거와는 달리 지난해부터 각 사별로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미래 기술들로 대다수 전시장을 채웠다. LS전선은 생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실시간 위치, 재고, 도난 여부 등 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LS산전은 소비자들이 실시간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현황 및 제품 상태 등을 모니터링 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LS엠트론은 자율 주행 트랙터 및 농업용 드론 등 스마트 농업 솔루션 등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LS그룹은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R&D 및 미래전략으로 삼고,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스마트에너지·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 주요 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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