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고소득 직종에서 일하다 실직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최대 월 7700유로(98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실업급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26일 총리실에서 실업급여 개편 기자회견을 열고 “평범한 사람들 월급의 세 배에 달하는 고소득자 실업급여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실업급여는 보통 임금근로자가 회사에서 받던 월 급여의 평균 57% 수준에서 책정되며 실직 후 최대 2년(55세 이상은 3년)까지 받을 수 있다. 프랑스 실업급여기금에 따르면 실직 근로자들의 월평균 실업급여는 1200유로지만, 기업 고위직을 하다 실직한 사람을 비롯한 고소득자는 최대 월 7700유로까지 수령할 수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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