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위 “수십년간 해온 것”

미국 네바다주 베팅 통제위원회가 ‘시범경기 베팅을 금지해달라’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요청을 거부했다.

27일 오전 AP통신과 ESPN 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네바다주 스포츠 베팅 목록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제외해달라는 서면 요청서를 네바다주 도박 통제위원회에 보냈지만, 네바다주 베팅 통제위원회는 “라스베이거스 등지의 카지노는 지난 수십 년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베팅해왔다”면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베팅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바다주와 뉴저지주의 베팅업체들은 이날부터 시범경기 예상 베팅표를 내놓았다.

브라이언 실리 메이저리그 사무국 사무차장은 “시범경기에서는 승부보다 시즌을 준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면서 “이 때문에 경기 조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연간 160조 원 규모의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특히 지난해 5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베팅 허용 여부를 각 주에서 판단하라고 판결했고, 이후 이미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한 네바다, 오리건 등 8개 주에 이어 많은 주가 입법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아칸소주와 뉴욕주가 스포츠 베팅 합법 입법안을 가결했다. 미국의 각 주 정부는 베팅 합법화에 따른 세금 징수로 재정 확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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