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강조

남북 경협은 ‘평화가 곧 경제’
투자·편익 동시 관점 접근을


김연철(사진) 통일연구원장은 27일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은) ‘완행열차’ 방식이 아니라, 중간에 서는 역을 설정해 성큼성큼 가는 ‘급행열차 방식’이어야 한다”며 “이번 하노이 (미·북 정상) 회담에서도 목적지까지 가는 세세한 로드맵보다 현재 상황에서 좀 더 진도를 많이 뺄 수 있도록 초기 이행 수준을 어떻게 잡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조만간 있을 개각에서 차기 통일부 장관 물망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김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9년 통일정책 : 과제와 전망’ 주제의 강연에서 “완행열차 방식으로 로드맵을 짜온 탓에 그간 정권이 바뀌면 이전 합의의 이행 동력이 떨어지고 그것이 불신으로 이어져 온 만큼 신뢰를 압축적으로 쌓을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정전협정에서 대한민국만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전협정이 이뤄질 경우 우리가 서명 당사자는 아니어도 전쟁 당사자로서 법적 당사자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에 ‘우리를 빼고 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남북 경제협력을 놓고 ‘평화가 곧 경제’라는 점을 역설하고 경협 비용에 대해서도 ‘투자’이자 ‘편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관련기사

이은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