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더불어 함께”
봉사상 신설·전문가 강연


최정우(사진) 포스코 회장이 새롭게 내건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실천을 위해 전문가 초청 내부 강연과 ‘기업시민 봉사상’ 신설 등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과 21일 포스코그룹 임원·리더 계층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 사외 전문가를 초청해 기업시민 활동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강연에는 최 회장도 참석했다.

‘기업시민’을 주제로 첫 특별강연을 한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참여가 경제학적 관점에서 기업과 사회 사이의 ‘좋은 균형’을 만드는 데 기여 하는 기업의 활동이 ‘기업시민’”이라며 “‘기업시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활동이 경제적 가치 창출을 넘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영과 분리돼 시혜적으로 이루어지는 ‘위민(爲民, for people)’적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여민(與民, with people)’차원의 기업시민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했다. 사내는 물론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 및 1% 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발해 발표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사회공헌 분야에서 외부 단체를 포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3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는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 전기재능 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포스코 멕시코의 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가 표창과 상금 총 3500만 원을 수상했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방승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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