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역에 핵·미사일 시설
평양 외곽 강산, 영변의 2배
태천·평산도 우라늄농축시설
정부, 北 플루토늄 50㎏ 추정
NYT “핵탄두 20∼60개 보유”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은 국제사회에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등이 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북한 전역에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핵 전문가들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사찰·검증을 위한 ‘완전한 신고’를 꼽는 이유다.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영변 핵 단지에는 연구용 원자로(IRT-2000) 1기와 5㎿ 원자로 1기, 25∼30㎿ 원자력발전소 1기가 위치해 있다. 또 플루토늄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과 우라늄 농축시설, 핵연료봉 재처리시설, 핵연료 저장시설, 동위원소 생산 연구소 등 400여 곳의 시설이 이곳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변은 1960년대부터 최초 핵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됐던 곳이며, 북한 핵 개발의 거점이다. 영변이 국제사회에 이슈가 된 것은 1989년 프랑스 상업위성 SPOT 2호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다. 북한은 2008년 핵 불능화 조치의 상징으로 이곳의 5㎿ 원자로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했지만, 이후에도 핵 개발을 지속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변 이외에도 북한에는 각종 핵 관련 시설이 여러 곳에 있다. 지난해 외신이 공개한 평양 외곽 강산 지역엔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 정보당국이 이곳을 2010년부터 주시해왔으며, 크기가 영변의 2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평안북도 태천과 박천, 황해북도 평산 등에도 우라늄 농축시설과 핵 연구소 및 실험시설, 우라늄 광산 같은 핵 시설들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 정부는 북한이 플루토늄 50여㎏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HEU)을 600∼700㎏ 정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핵 물질 보유량을 토대로 북한이 핵탄두 20∼6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영변 핵시설을 수차례 방문한 핵 전문가인 스탠퍼드대의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37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핵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실험하는 기지도 북한 전역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신고를 거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미사일 기지가 13곳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평양 외곽 강산, 영변의 2배
태천·평산도 우라늄농축시설
정부, 北 플루토늄 50㎏ 추정
NYT “핵탄두 20∼60개 보유”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은 국제사회에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등이 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북한 전역에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핵 전문가들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사찰·검증을 위한 ‘완전한 신고’를 꼽는 이유다.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영변 핵 단지에는 연구용 원자로(IRT-2000) 1기와 5㎿ 원자로 1기, 25∼30㎿ 원자력발전소 1기가 위치해 있다. 또 플루토늄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과 우라늄 농축시설, 핵연료봉 재처리시설, 핵연료 저장시설, 동위원소 생산 연구소 등 400여 곳의 시설이 이곳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변은 1960년대부터 최초 핵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됐던 곳이며, 북한 핵 개발의 거점이다. 영변이 국제사회에 이슈가 된 것은 1989년 프랑스 상업위성 SPOT 2호가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다. 북한은 2008년 핵 불능화 조치의 상징으로 이곳의 5㎿ 원자로 냉각탑 폭파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했지만, 이후에도 핵 개발을 지속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변 이외에도 북한에는 각종 핵 관련 시설이 여러 곳에 있다. 지난해 외신이 공개한 평양 외곽 강산 지역엔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 정보당국이 이곳을 2010년부터 주시해왔으며, 크기가 영변의 2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평안북도 태천과 박천, 황해북도 평산 등에도 우라늄 농축시설과 핵 연구소 및 실험시설, 우라늄 광산 같은 핵 시설들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미 정부는 북한이 플루토늄 50여㎏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HEU)을 600∼700㎏ 정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핵 물질 보유량을 토대로 북한이 핵탄두 20∼6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영변 핵시설을 수차례 방문한 핵 전문가인 스탠퍼드대의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37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핵탄두를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실험하는 기지도 북한 전역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신고를 거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미사일 기지가 13곳 이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