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원도 열차여정 힘들어해
“돌아갈땐 中 민항기 탈수도”


평양에서 베트남까지 65시간 45분의 긴 기차 여정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월 2일 베트남 우호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할 때 열차가 아닌 비행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침대칸과 휴게시설 등 모든 것이 갖춰진 특별 열차라고는 하지만, 3일 가까이 객차 안에 머무르며 김 위원장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다음 날인 3월 1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등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우호방문은 3월 2일까지여서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출발하기 전 베트남 북부의 공업도시 등을 시찰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6월 1차 미·북 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현지에서 시티투어에 나섰던 것처럼 ‘깜짝 관광’ 행보를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김 위원장이 귀환 길에 어떤 교통편을 이용할지가 현지에서도 최대 관심사다.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한 지 사흘 만인 26일 베트남에 당도한 김 위원장이 이번에는 비행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북한 수행원 중 고려항공 수송기를 타고 온 인력은 그대로 고려항공으로 돌아가고, 김 위원장을 포함해 열차로 온 인사들은 중국 민항기를 타고 귀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것. 중국 광저우(廣州)까지는 특별 열차를 타고, 광저우에서 중국 민항기를 타고 평양 귀환길에 오를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다.

하노이=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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