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손 의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손 의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손현 씨, 추가의혹 폭로

“기존 24건외 7건 더 보유
아니면 날 고소해도 좋다

평당 30만~100만원 산 땅
현재는 150만~700만원 돼

先親 독립유공자 지정위해
보훈처장에 규정변경 압력
비리추적단 구성 제보받을것”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28일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 의혹 필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또 선친의 독립유공자 지정을 위해 손 의원이 압력을 넣어 국가보훈처 규정을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손 씨는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비리 의혹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손혜원 비리제보 및 추적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손 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밝혀진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실이 아니면 나를 고소해도 된다”고 말했다. 손 씨는 자체 확인 결과 손 의원이 측근 4명을 통해 목포 근대역사문화 공간에 7개 필지를 더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씨는 “손 의원이 목포에서 1평(3.3㎡)당 30만∼100만 원에 산 땅들이 지금 150만∼700만 원까지 올랐다”며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얻은 고급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 투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혜원은 자신에게 의혹이 제기되자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투기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매형(손 의원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통해 큰 이득을 남긴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손 씨는 “10년도 더 전부터 서울 정릉 집 등을 이용해 10건 이상 부동산 투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손 씨는 추가적인 차명 부동산 의혹 필지의 주소와 명의자, 손 의원과의 관계 등을 제시했다. 손 씨가 공개한 전남 목포시 대의동 1가 일대의 새로운 투기 의혹 필지 거래자 명단에는 홍모 씨, 김모 씨 등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예품 브랜드 하이핸드코리아에 모자·액세서리 등을 납품하는 납품업자, 손 의원과 가까운 장모 씨 등의 이름이 올랐다. 손 씨는 이외에도 서울 용산구 일대 4필지를 비롯해 미국 뉴욕 등지에도 손 의원이 투기한 부동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 씨는 또 선친의 독립유공자 지정과 관련해 손 의원이 보훈처 규정을 바꿔 독립유공자로 지정됐다고 주장했다. 손 씨는 “처음에는 보훈처의 바뀐 독립유공자 선정 규정을 미리 알고 이용한 줄 알았지만, 날짜를 확인해보니 앞뒤가 안 맞았다”며 “보훈처장을 불러 기존 규정을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씨는 “얼마 전 대통령께서는 ‘모든 공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하셨다”며 “그게 진심이시라면 오직 대통령과 친한 사람, 내 편인 사람이 아닌 대다수의 평범한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철저한 수사를 호소했다. 손 씨는 “오늘부터 손 의원의 각종 비리와 거짓말과 위선을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영홈쇼핑 대표와의 관계 등 추후 폭로할 내용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실은 “동생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 씨는 앞서 1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참고인인 나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한 뒤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가 20일 귀국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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