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크루드래건’ 도킹
ISS우주인, 내부모습 첫 공개
‘민간 우주여행시대’로 한발짝
“휴스턴, 우주정거장이다. 13시 7분, 용의 부화가 막 시작됐다(Houston, Station, Dragon hatch opened at 1307).”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은 3일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ISS와 도킹에 성공한 뒤 크루 드래건 내로 진입하는 순간을 이같이 보고했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한 크루 드래건이 27시간을 날아 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함으로써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을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크루 드래건 캡슐 내부가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매클레인의 발언과 함께 곧 크루 드래건의 해치(출입구)가 열리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나사(미 항공우주국) 미션컨트롤센터에선 환호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크루 드래건 안으로 진입한 매클레인과 데이비드 세인트 자크스는 내부에서 약 180㎏ 상당의 보급품과 실험장비를 확보했고, 사람 대신 탑승해 ISS까지 날아온 여성형 마네킹 ‘리플리’와도 조우했다. 유명 공상과학(SF)영화 ‘에이리언’의 여주인공 이름을 딴 리플리에는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전 과정에서 우주인이 겪게 될 각종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실험장비를 들고 나온 매클레인은 “리플리와 지구 모두 여행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며 “우주탐험의 새 장을 연 지구인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세인트 자크스도 “우주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맞는 첫날”이라며 이를 반겼다.
‘데모-1’로 명명된 크루 드래건은 이번 시험비행에서 지구를 출발해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가 5일간 머물고 다시 귀환하는 전 과정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7월로 예정된 다음 시험비행 ‘데모-2’의 준비에 활용된다. 데모-2에서는 나사의 우주인 밥 벤켄과 더그 헐리를 ISS로 데려가게 된다.
유인 우주 비행이 성공하면 2011년 이후 중단된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그램이 8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나사는 스페이스X 유인 캡슐 실험이 성공할 경우 그동안 러시아 소유스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미국의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와 그의 팀, 그리고 나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나사는 미국 우주인을 ISS로 실어나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014년 스페이스X, 보잉과 총액 68억 달러(약 7조7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ISS우주인, 내부모습 첫 공개
‘민간 우주여행시대’로 한발짝
“휴스턴, 우주정거장이다. 13시 7분, 용의 부화가 막 시작됐다(Houston, Station, Dragon hatch opened at 1307).”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 앤 매클레인은 3일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ISS와 도킹에 성공한 뒤 크루 드래건 내로 진입하는 순간을 이같이 보고했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를 출발한 크루 드래건이 27시간을 날아 ISS에 성공적으로 도킹함으로써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을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크루 드래건 캡슐 내부가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매클레인의 발언과 함께 곧 크루 드래건의 해치(출입구)가 열리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나사(미 항공우주국) 미션컨트롤센터에선 환호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크루 드래건 안으로 진입한 매클레인과 데이비드 세인트 자크스는 내부에서 약 180㎏ 상당의 보급품과 실험장비를 확보했고, 사람 대신 탑승해 ISS까지 날아온 여성형 마네킹 ‘리플리’와도 조우했다. 유명 공상과학(SF)영화 ‘에이리언’의 여주인공 이름을 딴 리플리에는 다양한 센서가 장착돼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전 과정에서 우주인이 겪게 될 각종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실험장비를 들고 나온 매클레인은 “리플리와 지구 모두 여행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며 “우주탐험의 새 장을 연 지구인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세인트 자크스도 “우주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맞는 첫날”이라며 이를 반겼다.
‘데모-1’로 명명된 크루 드래건은 이번 시험비행에서 지구를 출발해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가 5일간 머물고 다시 귀환하는 전 과정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7월로 예정된 다음 시험비행 ‘데모-2’의 준비에 활용된다. 데모-2에서는 나사의 우주인 밥 벤켄과 더그 헐리를 ISS로 데려가게 된다.
유인 우주 비행이 성공하면 2011년 이후 중단된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그램이 8년 만에 부활하게 된다. 나사는 스페이스X 유인 캡슐 실험이 성공할 경우 그동안 러시아 소유스에 의존하던 데서 벗어나 미국의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와 그의 팀, 그리고 나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나사는 미국 우주인을 ISS로 실어나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2014년 스페이스X, 보잉과 총액 68억 달러(약 7조7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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