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표, 남대문시장 찾아 지적
오후 盧묘역 참배·권여사 예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정책으로 시장에 개입해 거꾸로 시장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민생 행보’를 통해 체감 경기를 직접 확인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 신임 당 대표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의류 상가 등을 둘러본 데 이어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TV토론을 하면서 ‘제일 먼저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서 ‘새벽시장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에서 찾아왔다”며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시장인데 곳곳에 문을 닫은 가게도 많고 문을 연 가게들도 하루 종일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곳도 있다고 하니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박수 치고 응원해야겠지만 명백히 잘못하고 있는데 안 고치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며 “서민 경제가 살고 경제가 튼튼해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소상공인 활성화 대책에 대해 “시장이 자유롭게 돌아가도록 하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시장이 살아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일하고 싶으면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임금도 어려운데 (최저임금 등을 무리하게 인상해)”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앞서 황 대표는 취임 첫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김영삼·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은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전부 참배한 데 이은 통합 행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8일 전국 성인 2011명(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로 누구를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황 대표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17.9%를 기록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황 대표는 리얼미터가 지난 1월 말 실시한 조사에서 17.1%를 기록, 처음 선두에 올라선 바 있다.

장병철·손고운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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