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2차빅뱅’ 이끌것”
“충남 아산시는 대한민국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한국 경제의 신흥 심장이지만 아직도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입니다. 앞으로 825만㎡ 규모의 10개 산단을 새로 조성해 임기 중 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오세현 (50·사진) 아산시장의 지역 발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은 5일 “10개 산업단지 계획입지 개발, 착실한 도시개발 추진, 사통팔달의 광역·지방교통망 확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을 통해 현재 30만 인구의 아산을 인구 50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삼성반도체·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가 있는 아산시의 지난해 수출액이 645억 달러로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의 10%를 처음 넘었다”며 “하지만 이 같은 외형적 성과 속에서도 300여 개 지역 자동차 3·4차 부품회사들이 주문량 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등 체감 경제 고통도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구 50만을 향한 아산의 ‘2차 빅뱅’을 이끌기 위한 청사진으로 ‘아산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민선 7기 아산은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의 산업단지 10곳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탕정산단이 분양을 시작하고, 인주산단도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런 산단에서만 3만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3.3㎡당 100만 원 내외 수준으로 수도권의 절반 값인 저렴한 분양가로 산단 분양도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오 시장의 자랑이다. 향후 3년이면 몰라보게 좋아질 교통 접근성도 아산의 투자 매력도를 높여주는 포인트다. 오 시장은 “서해선 철도, 제2서해안고속도로, 천안~아산~당진고속도로, 광역전철역 신설 등이 2022년까지 완료되며 연계 시내 도로망도 개통된다”고 말했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도시개발 구상도 설명했다. “백화점, 종합병원 등이 들어설 만한 자족 경제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구매력을 가진 30만 명 정도의 인구가 시내권에 거주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를 위한 도시개발을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역대 대전·충남권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초의 고시 출신(지방행정고시 2기)이다. 고향 아산의 면장으로 공직을 시작해 충남도청과 행정안전부를 거치면서 최일선 현장-도정-국정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가 지난 2017년 말 안정된 직업 관료 생활을 접고 아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을 때 응원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방자치 현장으로 경험과 정책 역량을 고루 갖춘 전문가의 진출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젊은 패기와 냉철한 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오 시장의 당찬 도전과 실험이 ‘아산의 2차 빅뱅’을 어떻게 일궈갈지 주목되고 있다.
아산=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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