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노하우 살려 마케팅·영업
침체된 위스키시장 새 바람 예고
국내 위스키 업계의 ‘산 증인’으로 평가받는 김일주(사진) 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가 국내 최초 프리미엄 위스키인 ‘임페리얼’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 위스키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위스키 마케팅 ‘달인’으로 불리는 김 대표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임페리얼을 손에 쥐었다는 점에서 위스키 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마케팅의 달인인 김 대표라고 해도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과 음주 문화 변화에 따른 위스키 시장 침체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로부터 임페리얼 국내 판권을 사들인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5일 김 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김 회장이 임페리얼을 유통하기 위해 직접 설립한 회사다.
김 회장은 두산씨그램과 진로발렌타인스, 페르노리카코리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에서 37년간 활동하며, 위스키 업계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이자 산 증인이다. 2001년 진로발렌타인스 마케팅담당 임원으로 재직할 때는 국내 최초로 임페리얼에 위조방지 장치인 ‘키퍼 캡’을 도입해 임페리얼을 단숨에 위스키 시장 1위로 끌어 올리기도 했다. 또 2009년에는 국내 최초 저도주 위스키인 ‘골든블루’를 출시하면서 ‘저도주 위스키’열풍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임페리얼 인수·판매를 계기로 침체기를 맞은 국내 위스키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최초 프리미엄 위스키인 임페리얼 위상에 걸맞게 다양한 마케팅과 강력한 영업 활동을 통해 향후 2년 이내에 위스키 브랜드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스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풍부한 노하우과 임페리얼의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변화된 음주·외식 문화 트렌드로 인해 시장 장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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