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경찰관 재소환 유착 수사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고리로 의심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를 6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버닝썬으로 접수된 112 신고 처리 내역을 전수 조사하는 등 버닝썬-경찰 유착 의혹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강 씨는 이날 오전 서울청에 출석하며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얼마나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 받았다”며 금품 전달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강 씨는 경찰관과 통화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건을 의뢰한 것은 맞다”면서도 “경찰관이 아니어도 물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뇌물 공여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와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 씨는 전직 경찰관이자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지난해 7월 7일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해서 112 신고 처리 내역을 다 확보해 분석하고 있고, 의심되는 사안은 철저히 수사 중”이라며 “버닝썬 개장 이후 기간 전반의 유착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성현 공동대표를 이번 주 소환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2000만 원을 건넨 것 외에 다른 유착 관련 혐의점이 없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는 5일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그룹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해외 투자자를 성접대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도 일부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최재규·조재연·송정은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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