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재난안전센터’ 추진
위기 상황시 컨트롤타워 역할
구청에 심폐소생술 교육장 운영
누구나 응급처치법 배울수있어
주민센터 車엔 자동심장충격기
서울 마포구가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주목받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줄곧 재난 대비 안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6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난안전센터는 재난·재해 등의 위기상황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대응센터와 안전체험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재난대응센터에는 각종 재난을 종합적으로 통제할 재난안전상황실과 긴급구호물자를 비축하는 창고를 만든다. 또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이재민이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상설 이재민구호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안전체험관은 태풍, 지진, 화재, 싱크홀, 블랙아웃(대정전) 등 다양한 재난을 만났을 때 생존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센터 건립을 위해 올해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구민들이 언제든지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도록 마포구청 1층에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1일 2회 최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강사가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현재 마포구 청사 내에는 총 14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 완료됐다. 이와 함께 취약 계층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주민센터의 모든 차량에도 자동심장충격기를 보급했다. 폭염, 미세먼지, 한파 등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관련 피해 예방과 복구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도 지난해 11월 공포했다.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재난 취약 계층이다. 이에 따라 구는 저소득가정, 장애인, 독거 어르신 등 화재안전 취약가구를 위해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차량에 소화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주택용 소방시설과 관련, 화재 안전 취약가구인 가정집에 완강기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 중에 있다.
유 마포구청장은 “지진이 나거나 타고 가던 배가 전복되려고 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화재나 차량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 앞에서 사람이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행동요령에 대해 정성을 다해 구민들에게 교육해 생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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