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일상과 밀접한 사업 많아
디지털 기술 적용하기에 최적”
“신선식품 분야에 인공지능(AI)이 들어갈 부분이 많습니다. 냉동 탑차에도 제품에 따라 습기 양이나 온도, 공기 순환 여부 등이 모두 다릅니다. 그런 것들은 AI가 해 줄 수가 있죠.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컨테이너 화물차에 싣고 내리는 작업도 지금은 인력에 의존하고 있지만, 인건비 등등을 고려했을 때 결국에는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겁니다.”
롯데그룹에서 채용 AI, 영상·음성 인식 분야 연구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이종호(사진) 롯데정보통신 정보기술연구소 AI 센터장(상무)은 유통·화학을 전문으로 하는 롯데그룹이야말로 디지털 연구 분야에 있어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기업이라고 자신했다.
이 상무는 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원들이 정보기술(IT) 전공 기업만이 자신들이 성공하기에 유망한 기업이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롯데는 재계 서열 5위이기도 하지만, 사업 비즈니스나 스펙트럼이 고객의 라이프 밸류를 섭렵하는 다양한 사업분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두루 경험할 수 있고 실험해 볼 기회와 스코프(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마디로 롯데는 젊은 IT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기업이라는 얘기다.
이 상무는 “롯데그룹은 핵심 사업군이 케미컬 같은 스마트 팩토리 영역과 백화점·마트 같은 리테일 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보니 효율적 생산에 AI가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지 능력을 활용해 볼 수 있다”며 “오프라인의 강점을 음성인식과 결합해 온라인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실제 현장에서 시현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구를 하다 보면 답답함을 느낄 때도 많다고 한다. 특히,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는 규제와 제한이 심해 연구에 많은 애로를 느낀다고 했다.
이 상무는 “AI 연구 등에 있어 데이터는 실제 절반 이상의 중요성을 갖는다”며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 사업부문을 연결해 데이터의 다양성을 검증하고 테스트해야 하며, 대외적으로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과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면 훨씬 효율적인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의 한계에서 오는 연구 및 개발의 한계가 아쉽다는 얘기다.
그는 “롯데는 식품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고 물품 등을 결식아동이나 사회복지기구 등에 기부할 수 있을 텐데, 기부를 하고 싶어도 배송 문제나 보관 문제, 개인정보 공유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지금은 ‘익명화’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이를 전담하는 기구나 단체를 만든다거나 데이터 공유기업 같은 것을 설립할 수 있다면 개인정보 보호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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