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북핵 재가동 소식 나오는데
문재인 정부는 속은 것인가
미세먼지 줄이지는 못하고
탈원전 세력에 발목잡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및 경제 정책, 탈원전과 미세먼지 정책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정부 경제 정책을 ‘헌정 농단 경제 정책’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으로 칭하는 등 전례 없이 거친 표현도 동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과 핵시설 재가동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문재인 정부는 속은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최근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에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까지 종료됐다”며 “핵심 훈련 없는 동맹이 존속 가능한지, 사실상 한·미 양국이 별거 수순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북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힐 대안으로 대통령과 각 원내교섭단체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7자 회담을 제안했다. 또 “한국당이 직접 굴절 없는 대북 메시지 전달을 위한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고도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자명하다”며 “시장 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과 재분배 정책이 고용 쇼크, 분배 쇼크, 소득 쇼크로 이어졌다”고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를 제안하고 ‘국민부담 경감 3법’ 추진 방침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탈원전, 4대강 보 철거가 문재인 정부가 좌파 포로정권이라는 명백한 증거”라며 “강성 귀족노조, 좌파단체 등 정권 창출 공신세력이 내미는 촛불 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터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석탄으로 미세먼지를 줄여야 하는데 탈원전 세력에 발목 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여권 발 의혹 사건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전 상임위 국정조사·청문회를 제안한다”며 “한국당은 상임위-특검-국민투쟁이라는 3단계 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과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이자 헌정 파괴”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북핵 재가동 소식 나오는데
문재인 정부는 속은 것인가
미세먼지 줄이지는 못하고
탈원전 세력에 발목잡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및 경제 정책, 탈원전과 미세먼지 정책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정부 경제 정책을 ‘헌정 농단 경제 정책’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으로 칭하는 등 전례 없이 거친 표현도 동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과 핵시설 재가동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문재인 정부는 속은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최근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에 이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까지 종료됐다”며 “핵심 훈련 없는 동맹이 존속 가능한지, 사실상 한·미 양국이 별거 수순으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부끄럽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북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힐 대안으로 대통령과 각 원내교섭단체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7자 회담을 제안했다. 또 “한국당이 직접 굴절 없는 대북 메시지 전달을 위한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고도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는 자명하다”며 “시장 질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과 재분배 정책이 고용 쇼크, 분배 쇼크, 소득 쇼크로 이어졌다”고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를 제안하고 ‘국민부담 경감 3법’ 추진 방침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탈원전, 4대강 보 철거가 문재인 정부가 좌파 포로정권이라는 명백한 증거”라며 “강성 귀족노조, 좌파단체 등 정권 창출 공신세력이 내미는 촛불 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터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석탄으로 미세먼지를 줄여야 하는데 탈원전 세력에 발목 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여권 발 의혹 사건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전 상임위 국정조사·청문회를 제안한다”며 “한국당은 상임위-특검-국민투쟁이라는 3단계 투쟁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과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사상 초유의 입법 쿠데타이자 헌정 파괴”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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