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예능 우려 현실로
신인들과 작업하고 싶어
정유미와 스캔들說 억울”
“유튜브 방송에도 도전해볼까 고민 중”
스타 연출자인 나영석(사진) PD가 방송 플랫폼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도전 의지를 밝혔다.
12일 새 예능 tvN ‘스페인 하숙’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나 PD는 “넷플릭스, 유튜브 1인 방송 등 최근의 변화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방송의 다음 플랫폼은 무엇일지 생각한다”면서 “기존의 방송도 하겠지만 유튜브도 열어 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KBS ‘1박 2일’로 이름을 알린 나 PD는 2012년 CJ로 이적한 후 ‘꽃보다 할배’, ‘윤식당’, ‘알쓸신잡’, ‘삼시세끼’ 등 내놓은 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매번 예상하지 못한 출연자 섭외와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스페인 하숙’도 ‘삼시세끼’의 스페인 버전이다. 찰떡 콤비로 각인된 차승원과 유해진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 마을에서 ‘알베르게(Albergue)’를 운영한다. 알베르게는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에게 저렴하게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일종의 하숙집이다.
하지만 나 PD는 시리즈 예능에 대한 한계를 고백했다. 그는 “‘삼시세끼’나 ‘윤식당’과 비슷한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우려를 안고 스페인으로 떠났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그래도 순례길 여행객들에게 마법 같은 하루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서진, 윤여정 등 늘 하던 사람들과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나 PD는 “이서진 등과 처음 작품을 할 때만 해도 30대였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세대를 조금 당기고 젊은 출연자들과 작업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신서유기’를 통해서 젊은 신인들을 찾아보고 있고, 여러 플랫폼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위해 늘 라인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PD는 지난해 말 자신과 배우 정유미를 둘러싸고 퍼졌던 스캔들에 관해 처음 심경을 밝혔다. 그는 “되게 억울했다. 심려를 끼쳐 가족들에게 미안했다”면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를 고소해야 하는 게 기쁜 일만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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