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뉴욕사무소 美경제 평가
작년 4분기 내수·민간투자 ↑


지난해 정부 주도로 버틴 한국 경제와는 달리, 미국과 일본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거듭한 배경엔 결국 ‘민간’의 힘이 있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 한국은 물론,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경기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연중 기준금리 동결 주장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내놓은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민간 국내 최종수요(내수) 증가율은 3분기 3%에서 4분기 3.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투자 역시 3분기 15.2%에 이어 4분기엔 4.6%로 비교적 큰 폭 증가세를 계속 이어갔다. 개인소비도 연평균 2.6% 성장해 2017년(2.5%)보다 소폭 늘어났다.

고용 면에서도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 1, 2월에도 호조세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농가 취업자 수가 2월 들어 시장 예상치보다 아주 낮게 증가(2만 명)하는 데 그쳤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9월 62.7%에서 12월 63.1%, 올 1·2월에도 63.2%로 또다시 늘었다. 2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0.4%)도 1월(0.1%)보다 크게 늘었다고 한은은 밝혔다. 지난해 일본 경제도 민간 영역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4분기 민간수요의 경우 전기 대비 0.9% 성장해 속보치(0.7%)보다 높았다.

다만, 한은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인용해 “미 연준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 금융시장 여건 악화, 국내외 정부 정책 등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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