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산골의 주택에서 구조된 반려견 80여 마리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어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통영시는 최근 산양읍 산골에 있는 한 일반주택에서 70대 노부부가 10여 년간 기르던 반려견 100마리를 119구조대 등과 함께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노부부는 길가에 버려진 암컷과 수컷 반려견 한 쌍을 기르면서 교배를 시작해 개체 수가 급속히 증가, 100여 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부부는 개체 수가 너무 많아 일일이 돌보지 못하고 밥만 주는 상황이었으며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더는 관리가 불가능해졌다. 구조한 반려견 중 15마리가량은 입양했으나, 나머지 85마리는 사납고 반려견 수요가 적은 잡종이어서 아직 분양하지 못했다.

통영=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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