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국가에서 최근 해빙기를 맞아 겨우내 얼었던 고드름이 떨어져 인적·물적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2일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카자흐스탄 북부 우스치 카메노고르스키에서 고드름이 가스관을 파손해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6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인근 도시 파블로다르에서는 전날 고드름 사고로 10세 소년이 한때 의식을 잃었다. 당시 고층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고드름은 길이가 50㎝ 정도였다. 알마티에서는 지난해 11월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고드름으로 61세 행인이 현장에서 사망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난 2월 6일 고드름이 떨어져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한 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현지 매체들은 해빙기를 맞아 겨우내 건물 지붕에 쌓여 있던 눈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형성된 대형 고드름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봄철 이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연합뉴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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