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진영의 원로 정치인인 장마리 르펜(90) 국민연합(RN·국민전선의 후신) 명예총재가 유럽의회 예산 전용 문제로 조사를 받게 됐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사법당국이 요청한 르펜의 면책특권 해제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당국은 그를 상대로 유럽의회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르펜은 유럽의회 예산 수백만 유로를 당시 소속 정당인 프랑스 국민전선 직원에게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1984∼2003년에 이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의회 의원직을 유지해온 르펜은 면책특권을 이용해 조사를 피해왔다. 그의 딸로 현재 국민연합을 이끄는 마린 르펜(51) 대표는 같은 혐의로 이미 기소된 바 있다.
EU 부패감독청(OLAF)은 지난 2014년 르펜 대표를 조사했고, 유럽의회는 작년 1월에 OLA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럽의회 예산으로 잘못 지급한 돈을 전액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표결에 불참했던 아버지 르펜은 “사회주의 지향의 좌파와 이른바 자유주의 성향 우파가 양분된 의회 상황을 고려할 때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동료 의원들에게서 관용도 객관성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회는 이날 같은 사안으로 국민연합 소속 의원인 도미니크 빌드 의원에 대한 면책특권도 해제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사법당국이 요청한 르펜의 면책특권 해제 안건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당국은 그를 상대로 유럽의회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르펜은 유럽의회 예산 수백만 유로를 당시 소속 정당인 프랑스 국민전선 직원에게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1984∼2003년에 이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의회 의원직을 유지해온 르펜은 면책특권을 이용해 조사를 피해왔다. 그의 딸로 현재 국민연합을 이끄는 마린 르펜(51) 대표는 같은 혐의로 이미 기소된 바 있다.
EU 부패감독청(OLAF)은 지난 2014년 르펜 대표를 조사했고, 유럽의회는 작년 1월에 OLA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럽의회 예산으로 잘못 지급한 돈을 전액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표결에 불참했던 아버지 르펜은 “사회주의 지향의 좌파와 이른바 자유주의 성향 우파가 양분된 의회 상황을 고려할 때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동료 의원들에게서 관용도 객관성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회는 이날 같은 사안으로 국민연합 소속 의원인 도미니크 빌드 의원에 대한 면책특권도 해제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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