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구호 공감대 형성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이 브뤼셀에서 ‘시리아 지원국회의’를 갖고 시리아 재건을 위해 회원국들이 70억 달러(약 7조9000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유엔이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에 흩어져 사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 차원에서 요청한 88억 달러에서 18억 달러 감소한 규모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열린 ‘시리아 지원국회의’는 2017년 4월과 2018년 4월에 이어 열린 3번째로, 회의에 참여한 국가들은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발생한 난민들의 구호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이 같은 지원금액을 설정했다. EU는 20억 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해당 금액을 올해 6억33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나눠서 낼 계획이다. 미국의 지원금액은 약 4억 달러에 불과해 국제적인 위상에 비해 소액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나머지는 사우디를 비롯해 80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이 나눠서 부담한다. 회의에 참여한 국가들은 실무자 그룹을 통해 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방법과 사용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EU 집행위원회(EC)의 크리스토스 스티리아니데스 구호지원분과위원장은 “중동 각지에 퍼져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지금은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민들이 어디에 있든지 취약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지원기금을 투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에 대한 지원금이 일부 삭감됐지만 환영 입장을 밝혔다. 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 지원실장은 “회원국들의 합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되면서 1170만 명의 시리아 국민은 외부 지원에 의지하고 있다. 특히 600만 명 이상의 국민은 국내 혹은 국외로 이주한 상태로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이 브뤼셀에서 ‘시리아 지원국회의’를 갖고 시리아 재건을 위해 회원국들이 70억 달러(약 7조9000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유엔이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에 흩어져 사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폭넓은 지원 차원에서 요청한 88억 달러에서 18억 달러 감소한 규모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열린 ‘시리아 지원국회의’는 2017년 4월과 2018년 4월에 이어 열린 3번째로, 회의에 참여한 국가들은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발생한 난민들의 구호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이 같은 지원금액을 설정했다. EU는 20억 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해당 금액을 올해 6억33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나눠서 낼 계획이다. 미국의 지원금액은 약 4억 달러에 불과해 국제적인 위상에 비해 소액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나머지는 사우디를 비롯해 80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이 나눠서 부담한다. 회의에 참여한 국가들은 실무자 그룹을 통해 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방법과 사용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EU 집행위원회(EC)의 크리스토스 스티리아니데스 구호지원분과위원장은 “중동 각지에 퍼져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지금은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민들이 어디에 있든지 취약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지원기금을 투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은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에 대한 지원금이 일부 삭감됐지만 환영 입장을 밝혔다. 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 지원실장은 “회원국들의 합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전 국토가 황폐화되면서 1170만 명의 시리아 국민은 외부 지원에 의지하고 있다. 특히 600만 명 이상의 국민은 국내 혹은 국외로 이주한 상태로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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