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쪽 카풀’ 합의 후폭풍
“운송 혁신 생태계 싹 자른 것”
풀러스 등 3사, 무효화 주장
‘카카오 카풀’ 시행에도 타격
‘반쪽 카풀’ 합의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카풀 스타트업들은 정부·여당·택시·카카오가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하루 4시간 카풀 허용안’에 대해 “기득권만의 협의”로 규정하고, ‘전면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택시기사들에 더해 동종 업계 반발까지 사게 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의 빠른 출시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승차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 블루’ 등 ‘플랫폼 택시’나 ‘타다’ 등의 유사 카풀 서비스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카풀 업계 등에 따르면,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합의안에 대한 여론이 냉담하다. 무엇보다 카카오를 제외한 다른 카풀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풀러스·위모빌리티·위츠모빌리티 등 카풀 스타트업 3사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카풀업계는 이번 합의를 인정할 수 없으며, 기득권만의 대타협기구 협의를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번 합의에 대해 “장래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새로운 운송수단을 도입하려는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의 싹을 자른 것”이라며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 대기업과 기득권끼리의 합의”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 직후 “동종 업계와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동종 업계의 극한 반발로 당분간 사실상 협의 자체가 어려워졌다. 카카오는 4시간 카풀안에 대한 일부 택시 기사 반발에 더해, 동종 업계 반발이라는 벽 하나를 더 넘어야 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고객들도 서비스가 제한된 카카오 카풀 보다는 유사 카풀 서비스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이용자가 차량을 임대하면 운전기사를 함께 배치해 24시간 카풀처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타다’, 풀러스의 무료 카풀 서비스인 ‘풀러스 제로’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합의안 중 하나인 ‘플랫폼 택시’는 향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0일 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 블루’ 서비스가 출시된다. 웨이고 블루는 승객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이 자동으로 배정되는 택시 서비스다. 여성전용 예약콜 ‘웨이고 레이디 택시’도 곧 시내를 달린다. 타고솔루션즈는 카카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의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T’를 통해 이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운송 혁신 생태계 싹 자른 것”
풀러스 등 3사, 무효화 주장
‘카카오 카풀’ 시행에도 타격
‘반쪽 카풀’ 합의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카풀 스타트업들은 정부·여당·택시·카카오가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하루 4시간 카풀 허용안’에 대해 “기득권만의 협의”로 규정하고, ‘전면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택시기사들에 더해 동종 업계 반발까지 사게 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의 빠른 출시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승차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 블루’ 등 ‘플랫폼 택시’나 ‘타다’ 등의 유사 카풀 서비스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카풀 업계 등에 따르면, 사회적 대타협기구의 합의안에 대한 여론이 냉담하다. 무엇보다 카카오를 제외한 다른 카풀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풀러스·위모빌리티·위츠모빌리티 등 카풀 스타트업 3사는 공동입장문을 통해 “카풀업계는 이번 합의를 인정할 수 없으며, 기득권만의 대타협기구 협의를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번 합의에 대해 “장래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새로운 운송수단을 도입하려는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의 싹을 자른 것”이라며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 대기업과 기득권끼리의 합의”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합의 직후 “동종 업계와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동종 업계의 극한 반발로 당분간 사실상 협의 자체가 어려워졌다. 카카오는 4시간 카풀안에 대한 일부 택시 기사 반발에 더해, 동종 업계 반발이라는 벽 하나를 더 넘어야 하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고객들도 서비스가 제한된 카카오 카풀 보다는 유사 카풀 서비스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이용자가 차량을 임대하면 운전기사를 함께 배치해 24시간 카풀처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타다’, 풀러스의 무료 카풀 서비스인 ‘풀러스 제로’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합의안 중 하나인 ‘플랫폼 택시’는 향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0일 타고솔루션즈의 ‘웨이고 블루’ 서비스가 출시된다. 웨이고 블루는 승객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이 자동으로 배정되는 택시 서비스다. 여성전용 예약콜 ‘웨이고 레이디 택시’도 곧 시내를 달린다. 타고솔루션즈는 카카오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의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T’를 통해 이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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