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가지 동양인 얼굴형 개발
면세점·유명 안경점서 유통


백화점들의 자체브랜드(PB)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안경으로 PB를 확대하고 나섰다. 중국과 홍콩에 수출을 추진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PB 안경을 출시해 백화점과 면세점, 전국 50개 유명 안경 소매점에 유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안경 제품들은 기존 선글라스 PB ‘뷰’에서 판매하고, 뷰를 종합 아이웨어 브랜드로 강화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안경 스타일은 총 15가지로 동양인의 얼굴 형태에 잘 맞는 형태로 개발됐다. 100% 국내 생산으로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주요 브랜드의 80∼90% 수준의 합리적 가격을 제공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브레노 △비욘드클로젯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중국과 홍콩 등으로의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유통의 위기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백화점들이 프리미엄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PB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5년 수입 여성 의류 ‘엘리든’ 브랜드로 첫 PB를 선보인 이후 해외프리미엄 브랜드, 패션, 리빙 등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엘리든은 엘리든 플레이, 엘리든 맨 등으로 세분화하고, 니트 전문 PB인 유닛과 청바지 전문 PB 에토르 등 전문 브랜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롯데백화점의 전체 PB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6% 신장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엘리든 플레이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50%, 유닛이 4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창엽 롯데백화점 PB운영팀 치프바이어는 “안경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어 2030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에 힘 쓸 것”이라면서 “그와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과 100% 국내 생산이라는 장점을 통해 아이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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