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용 비둘기 한 마리의 몸값이 치열한 경쟁 끝에 우리 돈 16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18일 BBC방송은 전날 유명 비둘기 전문 웹사이트인 피파(PIPA)에서 조엘 베르슈트(63) 씨의 경주용 비둘기 ‘아르만도(사진)’의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 결과 125만2000유로(약 16억1114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피파 최고 경매가였던 ‘나딘’의 몸값 40만 유로를 크게 뛰어넘는 가격이다. PIPA는 비둘기 낙원(Pigeon Paradise)의 약자로 지난 2000년 취미활동 모임으로 시작해 지금은 비둘기 관련 포털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경매는 시작가 30만 유로로 시작했고, 중국 쪽 입찰자 두 명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올해 다섯 살을 맞는 아르만도는 ‘비둘기계의 루이스 해밀턴’이란 별칭이 붙은 유명한 경주용 비둘기다. 지난 2017년 벨기에 대회 장거리부문 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앙굴렘 대회에서 4564마리의 비둘기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올림피아드 장거리 부문 1위를 하고 명예롭게 은퇴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