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외벽 자필편지 패널 부착

서울시는 청계천 수표교 인근에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기념관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을 건립, 20일부터 시민들에게 사전 공개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기념관은 지상 6층, 연면적 1920㎡ 규모로 건립됐다. 예산은 총 223억 원 들었다. 기념관 정면부에는 전태일 열사가 열악한 여공의 노동조건 개선을 요청하며 근로감독관에게 쓴 자필편지를 가로 14.4m, 세로 16m 텍스트 패널로 디자인해 부착했다. 내부는 ‘전태일 기념공간’(1∼3층)과 ‘노동자권익지원시설’(4∼6층)로 나뉜다. 노동자의 공유 공간인 ‘노동 허브’와 ‘서울노동권익센터’도 기념관 내에 들어선다.

기념관은 4월 정식 개관하며 운영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11월∼다음 해 2월)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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