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건조기·청소기 등
필수가전 반열 오르며 매출견인
1~2月 영업이익 2000억 돌파
1분기 최대 실적도 무난할 듯
LG전자 가전사업이 올해 들어 월평균 영업이익 2000억 원을 처음 돌파하면서 연말에는 국내 가전업체 최초로 연 매출 2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4~5년 전부터 개척한 이른바 ‘신(新) 가전’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잘 팔리면서 올 1분기 전체 사업본부 중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가전 사업을 이끄는 H&A 사업본부의 지난 1월과 2월 평균 영업이익은 2000억 원을 돌파했다. LG전자에서 한 사업본부의 월간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대로 6000억 원을 넘길 경우 가전 사업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업계는 올해 LG전자 가전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나 20조 원 고지를 처음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 5000억 원 가량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LG전자 가전 영업이익률은 7.9%를 기록해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등 주요 경쟁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 (3.9%)을 두 배 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세를 이끈 것은 신가전 이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 청소기, 전기레인지 등 LG전자가 지난 몇 년 간 공들인 제품군들이 환경 오염 문제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2~3년 동안 신 가전의 연평균 성장률은 50~100%대에 달한다. 지난해 각각 250만 대와 150만 대 팔렸던 공기청정기와 건조기의 경우 올해 각각 350만 대, 200만 대 이상 팔릴 것을 예측된다. 무선청소기와 전기레인지도 올해 각각 140만, 100만 대 가량 팔리면서 필수가전 반열에 올라선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신 가전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올 여름에도 폭염과 미세먼지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신제품 생산 규모를 전년 대비 10~20% 늘렸다. 공기청정기 생산량 목표치도 전년 대비 150% 늘려 잡았다. 최근 품귀현상을 겪은 무선청소기 ‘코드 제로 A9’ 관련 설비도 증설해 오는 4월부터 전년 대비 생산 규모를 3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필수가전 반열 오르며 매출견인
1~2月 영업이익 2000억 돌파
1분기 최대 실적도 무난할 듯
LG전자 가전사업이 올해 들어 월평균 영업이익 2000억 원을 처음 돌파하면서 연말에는 국내 가전업체 최초로 연 매출 20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4~5년 전부터 개척한 이른바 ‘신(新) 가전’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잘 팔리면서 올 1분기 전체 사업본부 중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가전 사업을 이끄는 H&A 사업본부의 지난 1월과 2월 평균 영업이익은 2000억 원을 돌파했다. LG전자에서 한 사업본부의 월간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대로 6000억 원을 넘길 경우 가전 사업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업계는 올해 LG전자 가전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나 20조 원 고지를 처음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 5000억 원 가량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올해 LG전자 가전 영업이익률은 7.9%를 기록해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등 주요 경쟁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 (3.9%)을 두 배 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세를 이끈 것은 신가전 이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 청소기, 전기레인지 등 LG전자가 지난 몇 년 간 공들인 제품군들이 환경 오염 문제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2~3년 동안 신 가전의 연평균 성장률은 50~100%대에 달한다. 지난해 각각 250만 대와 150만 대 팔렸던 공기청정기와 건조기의 경우 올해 각각 350만 대, 200만 대 이상 팔릴 것을 예측된다. 무선청소기와 전기레인지도 올해 각각 140만, 100만 대 가량 팔리면서 필수가전 반열에 올라선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신 가전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올 여름에도 폭염과 미세먼지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기 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신제품 생산 규모를 전년 대비 10~20% 늘렸다. 공기청정기 생산량 목표치도 전년 대비 150% 늘려 잡았다. 최근 품귀현상을 겪은 무선청소기 ‘코드 제로 A9’ 관련 설비도 증설해 오는 4월부터 전년 대비 생산 규모를 3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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