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도읍 조사단장 주장
“엄재식 원안위원장이 나가달라”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가 원전 관련 주요 기관의 핵심 인사의 사퇴를 종용하고 그 자리에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냈다는 주장이 20일 제기됐다. 이날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도읍 의원에 따르면, 성게용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지난해 4월 초 엄재식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현 원자력안전위원장)으로부터 “정권이 바뀌었으니 나가달라”는 취지로 사퇴를 종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엄 위원장은 당시 성 전 원장에게 “나는 메신저일 뿐”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윗선’의 지시에 따라 총대를 멨다는 의미다. 2016년 10월 취임해 임기가 1년 5개월 남았던 성 전 원장은 결국 같은 달 사퇴했다.

그러나 원안위는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엄 위원장은 성 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유진·손고운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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