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17개 보유 케네스 토
시민 깊은 충격… 애도 줄이어


신기록을 17개 보유한 홍콩의 유망 수영 스타 케네스 토(26·杜敬謙·사진)가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해 홍콩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케네스 토가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대학 가토 스윔 클럽에서 3개월 과정의 훈련 프로그램 도중 라커룸에서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사망 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토는 이곳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스포츠협회(HKSI)는 토의 사망을 확인한 뒤 성명을 내 “엘리트 수영 선수인 토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깊은 충격과 함께 애도를 표한다”며 “토는 2016년 8월부터 HKSI의 ‘엘리트 스칼라십 선수 과정’을 밟고 있는 훌륭한 선수였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그는 정말로 인기 있고 그의 동료들과 경쟁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정말로 따뜻하고 친절하고 유머가 있는 선수였다”며 “그의 죽음은 홍콩 체육계에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토의 죽음에 홍콩 체육계는 물론 시민들도 크게 놀라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에서 태어나 두 살 때 호주로 이주해 성장한 토는 2016년에 홍콩으로 국적을 전환했다. 그는 호주 국적으로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2012년 청소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국적을 홍콩으로 옮긴 뒤 장거리 4개, 단거리 9개 경기에서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17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7년 톈진(天津)에서 열린 중국 전국운동회에서 중국의 대표적 수영 스타 쑨양(孫楊)과 함께한 계주 경기에서 은메달을 취득했다. 이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후 홍콩 수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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