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동물원이 먹이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지난 1년간 90%의 동물들이 먹이 부족으로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의 NHK에 따르면 식량 부족 위기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1500여 마리에 달하던 카라카스 동물원의 동물 중 90%가 목숨을 잃었고 170마리 정도만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살아남은 동물들은 염소와 사자 등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지 않은 동물들뿐이다. 경제위기로 인해 공공부문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아 동물원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일부 원숭이는 우리 밖에서 방목된 상태로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코끼리 또한 지난해 8월 먹이 부족으로 숨을 거뒀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연합뉴스
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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