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활약 원조 이집트축구영웅

이집트 축구의 영웅 호삼 미도(사진)가 트위터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팬을 모욕하는 글을 남겼다가 감독직에서 해고당한 건 물론 태형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트위터를 통해 팬을 모욕한 토트넘 홋스퍼의 전 스타플레이어 미도 감독이 태형당할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웨흐다의 기술고문 겸 감독대행을 맡은 미도 감독은 지난 17일 알나스르에 0-4로 완패했고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 팬은 미도 감독을 겨냥해 트위터에 “감독직에서 사퇴하라. 당신은 팀에 도움이 안 된다. 당신은 감독보다 해설자가 어울린다”는 글을 올렸고, 미도 감독은 역시 트위터에 팬을 향한 욕설을 게재했다 곧바로 삭제했다.

그러나 미도 감독의 욕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장을 일으켰고, 알웨흐다 구단은 미도 감독을 경질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모욕하는 것을 범죄로 여긴다. 알웨흐다 관계자는 “SNS로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위협하는 것은 범죄”라며 “유죄로 인정되면 태형 10대의 형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도 감독은 이집트대표팀 스트라이커로 A매치 50경기에서 21골을 챙겨 ‘이집트 왕자’로 불렸고 잉글랜드의 토트넘과 미들즈브러, 위건,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했다. 미도 감독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앞선 이집트의 ‘원조’ 축구영웅이지만 팬과의 설전으로 인해 불명예를 안게 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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