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모두 30% 안팎 지지율
국회서도 치열한 공방전 잇따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개막된 가운데, 정의당은 연일 ‘자유한국당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적폐세력 규정을 통해 한국당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해 선거판을 1대1 대결 구도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반송시장에서 가진 여영국 정의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당과 정의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압축됐다는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창원을 한국당에 내줘 집권하도록 할 수 없지 않으냐’ ‘이번에는 반드시 한국당을 넘어서야 되는데 그 적임자가 여 후보다’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전날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반발해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3개의 논평을 잇달아 내고 한국당을 강력 비판했다. 논평에는 ‘왈패집단’ ‘날강도 심보’ ‘배부른 돼지 노릇’ 등 격한 표현을 동원됐다.

정의당이 이처럼 한국당을 ‘반개혁 세력’으로 규정짓고 연일 비판에 나선 것은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의 선거구도와 무관치 않다. 현재까지 여 후보가 강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정의당 중심 단일화를 위해서는 한국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굳혀야 하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경남MBC 의뢰로 지난 16∼17일 경남 창원성산에 거주하는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실시한 결과 강 후보가 30.5%, 여 후보가 29.0%로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오전 창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잇따라 쇼핑상가와 반송시장을 방문하는 등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한 총력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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