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서초구 보육정책

만3개월~12세 이하 자녀 대상
돌보미가 찾아가 월 5회 지원
어린이집 휴원 등 보육 공백시
교사 파견해 놀이·체험활동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서울 서초구의 보육정책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서초구는 긴급한 상황에도 보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서초119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지원하고 ‘보육119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리풀 악동(樂童) 문화공연’도 연다.

구가 올해부터 본격 시작하는 ‘서초119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맞벌이 가정의 늦은 퇴근이나 출장, 양육자의 질병이나 입원 등으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데 맡길 곳이 없을 때 겪는 막막함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만 3개월∼만 12세 이하인 자녀 양육가정을 대상으로 신청 가정에 긴급 아이 돌보미가 찾아가 유치원·학교 등하교와 병원 동행, 방과 후 돌봄 등을 도와준다. 구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필요한 시간 단위로 월 5회,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지원한다. 신청 가정은 1일 3000원의 부담 없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 휴원, 폐원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보육 공백이 없도록 ‘보육119센터’도 운영한다. 갑작스럽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어린이집이 휴원 등을 할 경우 보육119센터에 기존 어린이집 교사를 파견해 보육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보육119센터는 서리풀 노리학교(사진), 육아지원센터 등 5곳을 우선 지정하고 향후 국공립어린이집, 민간·가정어린이집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육119센터’로 지정된 서리풀 노리학교는 영유아와 보호자들이 미세먼지, 한파, 폭염 등 외부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안전하게 마음껏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지난 19일 정식 개관했다. ‘서리풀 악동 문화공연’은 동네 곳곳을 찾아가는 어린이공연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8회의 어린이 문화공연에 4300여 명이 다녀갈 만큼 반응이 좋아 올해는 ‘서리풀 악동 문화공연’으로 이름 붙이고 월 1∼3회, 연 20회로 공연 횟수를 늘렸다. 뮤지컬, 인형극, 연극, 체험극 등 장르도 다양하다.

조은희 구청장은 “맞벌이 가정이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돌봄 공백을 메우고 아이들의 동심에는 문화예술 DNA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