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일감 감소로
대형업체들도 입찰경쟁 가세


올해 들어 주택시장이 침체하면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21일 대한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 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적극 나서지 않던 대형건설사들이 올들어 잇따라 입찰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 15일 입찰을 마감한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는 현대건설이 가세해 반도건설과 한화건설, STX건설 등과 시공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강서구 등촌동 366-24번지(3만762.9㎡)에 지하 4층~ 지상 15층 12개 동 541가구(예정)를 건립한다.

지난 5일 현장설명회를 연 경기 김포시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도 GS건설, 한화건설, 호반건설 등 중대형 20개 건설사가 참가했다. 이 사업은 김포시 북변로 8-13 일대(11만5021㎡)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0층에 이르는 아파트 1968가구, 도시형생활주택 202가구, 오피스텔 1567실 등을 공급하는 것이다.

최근 입찰설명회를 가진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사업에도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 방화동 608-97일대(3만1554.2㎡)에 532가구(예정)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인천 중구 경동율목 재개발 사업 현장설명회에도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등 중대형건설사 14개 사가 참여했다.

지방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경쟁도 치열하다. 대전 중앙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는 SK건설과 계룡건설산업 등이 경쟁하고 있고, 대구 중구 태평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사업 현장설명회에도 현대건설은 물론 동부건설과 효성중공업 등 10여 개사 참가했다. 한편 지난 15일 입찰을 진행한 부산시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에는 GS·SK·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해 유찰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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